인터넷 상에서 갈데가 없다.

 인터넷 상에서 갈데가 없다.

 어딜 가나 혐오가 난무하고, 언론은 편향되어 있다.

 그나마 유튜브 영상이나 보는데, 그것도 비슷한 것만 보다보니 이제 볼 건 다 봤고, 새로운 것 중에도 별 게 없다.

 정치는 무기력해지고, 시민들은 다시 욕망에 허우적대며 15년 전 모습을 스스로 재현하고 있다. 일베는 뿌리를 내려 문화를 이뤘고, 기성세대는 부동산과 주식과 코인에 미쳐 개인과 사회의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지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썩어들어 사람이 줄어드는데 수도권은 비대해져만 가고, 수도권의 높은 집값에 절망한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그 결과가 인구 감소다. 사람들은 더이상 노동의 가치를 믿지 않고, 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과거에는 군사정권이 권위주의와 엄숙주의를 퍼뜨렸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서로 힐난하느라 스스로를 조이는 엄숙주의가 팽배해진다. 말 한 마디, 과거 행적 하나에 훅가는 재도전이 없는 사회가 되어간다.

 대한민국은 지금이 최전성기다.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 한숨이 깊어진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로듀스48] 9, 10화 왕이런의 티셔츠에 있는 문구 최대한 해석

오밤중에 잠이 안와 올리는 첫 글

독일어 어휘력 테스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