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소고

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 - 겉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현상태의 유지일 뿐이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했던 대로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를 것이고, 그 밑의 부하들은 전국민을 상대로 지록위마를 시전할 뿐이다. 법조인들과 언론들은 돼지를 영웅으로 분칠하고, 창녀를 성녀로 신성시할 것이며, 40%의 우매한 자들은 그저 머리를 조아리며 그들의 거짓말을 진실로 받아들일 것이다. 불편부당은 사라지고,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공정이 기존의 도덕과 윤리를 대체할 것이다. 의회가 아무리 법을 만들어도 대통령의 거부권에 번번이 막힐 것이고, 반대로 정부가 역점을 두어 바꾸려는 법도 통과하기 어렵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이런 교착 상태에 익숙해지고, 나라는 변화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 힘없이 쇠퇴하는 광경만 바라볼 지도 모른다. 3년 뒤에 정권이 바뀐다 해도, 지난 2년 동안 망쳐놓은 나라의 뼈대를 다시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극도의 저출산은 국운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고, 국가자산을 사복(私腹)을 채우는 무리가 휩쓸고 간 빈 자리를 채울 수단이 빠르게 사라져간다. 미래에 대한 아무런 대비도 없이 서서히 말라가는 나라를 그저 바라볼 뿐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사회가 될 듯하다. 그리고 정권교체 5년 뒤, 사람들은 새정권이 지난 5년을 망쳐놓았다며 또다시 소인배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기꺼이 옹립할 것 같다. 이 걱정이 그저 어느 무명씨의 기우이길 바란다.

엠팍 쓰레기 새끼들 2 - 다저스 - 비열한 자의 비열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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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군상들 중 정말 비열한 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다중계정을 쓰던 놈이었다. 그리고 내가 알던 것보다도 더 악질적이었다. 1)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suggestion&id=202211040075637005&select=sct&query=dodgers&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cSY2YkhXRKfX2h3a9Sl-g6hlq https://archive.md/QyJvk 이 자의 악랄한 점은 고의적으로 분란조장을 일으키기 위해 가입하고, 이를 제지하거나 반대하면 표적신고를 해오던 녀석이라는 거다. 1-1) https://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suggest&id=38862&select=sct&query=cabrera&user=&reply= https://archive.md/CDSlL 그러다 이미 2016년에 영구차단으로 철퇴를 맞았는데, 그 직후 다시 쥐새끼처럼 기어들어가 또 똑같은 짓을 했다는 것이다. 1-2) 그리고 멀티추적과 검색을 피하기 위해 닉네임을 자주 변경했는데, 이 때 사용한 닉네임들도 가관이었다. 한 자리 숫자(2, 4, 11-1), 통피 숫자(39.7, 223.26), 유명인(문재인, 최순실)의 이름을 도용하였고, 심지어 타 유저의 닉네임(영골랑)을 도용하는 짓까지 서슴지 않았다. 2) 행태 역시 매우 불량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31&b=suggestion&id=202011040049390718&select=sct&query=%22dodgers%22&user=&site=donga.com&

불운, 화.

코로나에 걸린 어머니께서 밥을 차려 주었다. 전에도 이러다 나까지 코로나에 옮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차려먹는다고 했는데도 먼저 차려 놓으셨다. 차려 놓은 밥을 그냥 버릴 수는 없어 또 먹고 말았다. 먹은 뒤부터 몸에서 좀 더 열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밥을 먹다가 또 혀를 씹었다. 한 두 달에 한 번은 꼭 이런다. 벌써 5년째 내 혀는 씹은 자국이 덧나 돋힌 혓바늘이 한 번도 가라앉지 않았다. 너무 짜증이 나 주먹으로 빌어먹을 입을 쳤다. 두어 번 치니 입술이 부어올랐다. 나중에 거울을 보니 피는 안났지만, 검게 멍이 들어 있었다. 거울을 보고 마스크를 쓰려는데 재수없게도 마스크가 변기에 빠졌다. 너무 짜증이 나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화를 가라앉히고 컴퓨터를 켜는데, 마우스와 키보드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았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미 짜증이 극으로 올라온 지라 키보드를 세게 내리치고, 마우스를 책상에 내리쳤다. 키보드 지지대가 부러지고, 마우스의 사이드 버튼이 고장났다. 키보드를 내리칠 때 손이 어딘가에 긁혔는데, 그 자국이 서서히 빨갛게 올라왔다. 이 모든 게 오늘 하루 벌어진 일이다. 머리로는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게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면 또 이렇게 된다. 내가 원한 게 아닌데, 또 내 손해다. 빌어먹을. 내일 키보드와 마우스 사러 가야겠다.

비행기 착륙 전 비상문을 당긴 사고를 낸 자가 '답답해 내리고 싶었다'는 말을 보고 생각난 옛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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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265179?sid=102     이 기사를 보니 갑자기 옛날에 엄청 웃었던 짤 하나가 기억이 난다.   답답해서 비행기 문을 열었다는 말을 보니, 좆같은 지하철을 멈추고 싶다며 급브레이끼 당기는 이미지가 떠오른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 짤은 진짜가 아니라 유머짤일 뿐이다.)

자주 안오지만 이거라도 있으니 좋네

 잠은 안오고, 앞날은 암울하고, 나쁜 일이 가득해도,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아무도 없는 외로운 곳이지만, 누구나 이런 곳은 필요하지.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날 비난하고 조롱해도 내 안의 강의(剛毅)함을 내 안에서 다시 다질 뿐. 니체와 공자의 일생이 외로움과 비난, 천덕꾸러기 신세였다는 걸 문득 다시 떠올리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유튜브 영상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그런데 쓰고 나니 굉장히 뜬금없는 괴문장의 나열이 되어버렸네. 사람 마음이란게 원래 정리되지 않은 편린이 부유하는 곳이라지만 말야. 후후)

인터넷 상에서 갈데가 없다.

 인터넷 상에서 갈데가 없다.  어딜 가나 혐오가 난무하고, 언론은 편향되어 있다.  그나마 유튜브 영상이나 보는데, 그것도 비슷한 것만 보다보니 이제 볼 건 다 봤고, 새로운 것 중에도 별 게 없다.  정치는 무기력해지고, 시민들은 다시 욕망에 허우적대며 15년 전 모습을 스스로 재현하고 있다. 일베는 뿌리를 내려 문화를 이뤘고, 기성세대는 부동산과 주식과 코인에 미쳐 개인과 사회의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지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썩어들어 사람이 줄어드는데 수도권은 비대해져만 가고, 수도권의 높은 집값에 절망한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그 결과가 인구 감소다. 사람들은 더이상 노동의 가치를 믿지 않고, 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과거에는 군사정권이 권위주의와 엄숙주의를 퍼뜨렸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서로 힐난하느라 스스로를 조이는 엄숙주의가 팽배해진다. 말 한 마디, 과거 행적 하나에 훅가는 재도전이 없는 사회가 되어간다.  대한민국은 지금이 최전성기다.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 한숨이 깊어진다.

무지하게 오랜만에 오네

 비밀번호를 잊을 정도로 안왔다가 갑자기 이 블로그가 생각나서 와 봄.  역시 닫힌 블로그나 마찬가지인 상태라 그런지 별일 없네. 후후후  사실 지금은 내 삶의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갑자기 이게 생각났는 지도 모름.  어쩌겠어.  소년은 나이 들고, 배움은 어려운 것을.

'자강두천'이란 말이 신조어였군.

난 또 무슨 내가 몰랐던 사자성어인 줄 알았는데, 신조어였다.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줄임말이라고. 뭐 이딴 걸 줄여서 신조어로 쓰는 건지 모를 일이다. 사람들이 간간이 쓰길래 이건 뭔가 했지. 내가 구식 인간이라지만, 역시 맘에 안드네. 이 신조어는 몇 년 갈까?

일요일 저녁 드는 우울한 생각

난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과 화합을 못하는 인간인 듯하다. 단순히 오늘 운수가 좋지 못한 거로 생각하기에는 속이 쓰리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지. 내일 월요일이잖아. 에휴~

독일어 어휘력 테스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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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https://www.arealme.com/vocabulary-size-test/en/ 독일어: https://www.arealme.com/german-vocabulary-size-test/en/  영어 단어는 10세 수준이라고 해서 열받은 김은 독일어로 했더니 상위 6.08%로 나오는군 ㅎㅎㅎ  생전 처음 보는 단어도 많아서 찍은 것도 꽤 있는 것치고는 생각보다 잘 나온듯. 하지만  알고 있던 단어들도 많이 잊어버려서 좌절감을 느낀건 안좋음 -_-